산업 생활

홈쇼핑업체,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만든다

CJ 등 5곳 연내 채널 개국

7홈쇼핑 가시화 선제 대응

TV홈쇼핑업체들이 중소기업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T커머스 서비스를 내놓는다.


한국TV홈쇼핑협회는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와 상생을 위해 T커머스 사업권을 가진 5개 TV홈쇼핑 사업자가 각자 별도의 T커머스 채널을 개국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협회는 T커머스 개국안을 지난달 중순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했으며 올해 말을 목표로 본격적인 개국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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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커머스는 TV와 커머스(상거래)의 합성어로, 인터넷에 연결된 TV와 리모컨을 이용해 상품을 구입하는 서비스다. T커머스 사업권을 보유한 업체는 T커머스 개국에 나서는 홈쇼핑 5개사(GS홈쇼핑(028150)·CJ오쇼핑(035760)·현대홈쇼핑(057050)·롯데홈쇼핑·NS홈쇼핑)와 KTH, SK브로드밴드, 아이디지털홈쇼핑, 화성산업, TV벼룩시장까지 모두 10개다. 하지만 정식 서비스는 KTH(KT 자회사)의 '스카이T쇼핑'과 아이디지털홈쇼핑(티브로드 자회사)의 '쇼핑엔T' 2개 뿐이다.

홈쇼핑업계의 T커머스 진출은 7홈쇼핑 개국의 가시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7홈쇼핑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판로 확보를 위해 새로운 홈쇼핑 채널이 필요하다며 전방위적인 여론 조성에 나서고 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도 지난달 7홈쇼핑 개국을 놓고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히는 등 기존 홈쇼핑업체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강현구 한국TV홈쇼핑협회장은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는 개국 첫해 3,000억원 이상의 중소기업 매출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T커머스에서 성공한 중소기업 제품이 TV홈쇼핑으로 진출하고 TV홈쇼핑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못 받은 중소기업에게도 재도전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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