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산 블록버스터의 반격

7월‘고지전’ ‘퀵’‘마당을 나온 암탉’, 8월‘7광구’‘최종병기 활’ 등 관객 찾아

고지전

7광구

최종병기 활


‘고지전’과 ‘퀵’, ‘마당을 나온 암탉’,‘7광구’,‘최종병기 활’ 등 블록버스터 한국영화 5편이 이번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줄줄이 개봉한다. ‘트랜스포머 3’,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등 헐리우드 대작들이 특유의 영상미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와중에 고지전, 7광구, 퀵 등 100억원대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산 대작들이 헐리우드 영화들에 정면으로 맞서 흥행몰이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전쟁 당시 지도위 1mm의 영토를 더 확보하기 위해 싸웠던 남북 병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고지전’과 도심에서 폭탄을 배달하게 된 퀵 서비스맨을 그린 ‘퀵’이 20일 개봉했다. ‘고지전’은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를 만든 장훈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고 ‘퀵’은 ‘해운대’를 만든 윤제균 감독이 제작했다는 점에서 동시에 개봉하는 두 영화에 영화 팬들이 일찌감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마당을 나온 암탉’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로 만든 애니메이션 대작이다. 양계장 암탉인 ‘잎싹’이 양계장을 탈출해 느끼는 자유와 삶 등을 주제로 했으며 총제작에만 6년이 넘게 공들인 작품이다. 문소리(잎싹)를 비롯 유승호, 최민식, 박철민 등이 목소리로 출연했다. 8월에는 ‘7광구’와 ‘최종병기 활’이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 맞붙는다. 8월 4일 개봉하는‘7광구’는 한반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 시추선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3D로 제작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다. 헐리우드 영화‘아바타’의 성공 이후 거세게 불어닥친 3D 영화 붐에 맞춰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됐고 제작기간만 3년이 걸렸다. 8월 11일에는 ‘최종병기 활’이 첫 관객을 맞는다. 50만명이 포로로 끌려갔던 병자호란 당시 역적이자 조선 최고의 신궁인 남이가 포로로 잡힌 유일한 피붙이인 누이 자인을 구하기 위해 청군 한복판에서 싸우는 액션 장면들이 압권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한국영화는 특히 외화들이 거침없이 관객몰이를 하고 최대 성수기에 맞춰 나온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지난 6월말 국내 개봉됐던‘트랜스포머 3’ 는 7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지난 13일 개봉된‘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는 시리즈 마지막편이라는 점에 힘입어 개봉 첫날 22만명을 동원한 것을 시작으로 조만간 2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올해 개봉된 영화 가운데 현재까지 관객이 500만명 이상 든 한국 영화는 지난 5월 4일 개봉한‘써니’가 유일하다. 써니는 18일 기준 692만명을 동원해 ‘트랜스포머 3’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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