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작년 국감 증인 불출석 이건희회장 고발 않기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지난해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에 대한 검찰고발을 하지 않기로 했다. 재경위는 13일 전체회의에서 이 회장 고발안건을 놓고 격론 끝에 기립표결에 부쳐 찬성 7명, 반대 3명, 기권 8명으로 부결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옛 삼성자동차에 대한 그룹 차원에서의 손실보전 문제 등과 관련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미국 입원치료 중임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재경위는 이날 대한생명 헐값매각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했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고발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김 회장과 더불어 증인으로 불출석했던 만종원 전 메릴린치 서울지사장은 고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재경위의 또 다른 이슈였던 ‘외국환평형기금 운용 감사청구안’은 격론과정에서 한나라당 의원 10명이 퇴장한 가운데 표결에 부쳐져 찬성 1명, 반대 12명으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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