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정부는 2일 저녁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오후5시30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한덕수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한 부총리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한미 FTA 협상 개시를 승인한 뒤 이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외교통상부는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COEX에서 한미 FTA 추진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해 추진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지난해 APEC 고위관리회의 의장을 지낸 김종훈씨를 한미 FTA 우리 측 수석대표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한미 FTA 협상에서 ‘국민적 현안’으로 남아 있는 미국 비자 면제 문제를 미국 측에 요구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