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英 버진그룹, 노던록 우선협상자로 선정될듯

영국의 버진그룹이 유동성 부족으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영국 모기지 업체 노던 록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버진그룹은 기발한 브랜드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괴짜 회장' 리처드 브랜드슨이 이끄는 그룹이다. 로던 록 매각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버진그룹 컨소시엄은 노던 록이 지난 9월 이후 영란은행(BOE)으로부터 지원 받은 총 250억 파운드의 긴급자금 중 인수 즉시 110억 파운드를 상환하는 것을 포함한 인수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했고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과 관련된 세부사항이 곧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버진그룹 컨소시엄은 신주 발행을 통해 노던 록 지분 50% 이상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컨소시엄에는 미국 AIG생명의 자회사인 AIG 파이낸셜 프로덕츠, 부실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윌버로스의 산하 투자회사인 WL로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버진그룹은 노던 록을 인수하면 이름을 '버진 머니'로 바꿀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노던 록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90% 이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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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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