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단기예금 상품도 2금융권이 유리

年최고 6.8% 금리에 비과세 혜택까지


신용협동조합이나 저축은행 등 제2 금융권의 예금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높다. 따라서 단기예금 상품에 가입할 때도 제2금융권을 찾는 게 유리하다. 특히 신협ㆍ새마을금고ㆍ농협이나 수협의 지역조합에서 취급하는 정기예탁금의 경우 비과세 혜택도 제공된다. 현재 은행 예금 이자에는 소득세와 주민세를 합해 15.4%의 세금이 붙는 반면 정기예탁금의 경우 이런 세금이 면제되고, 농어촌특별세 명목으로 1.5%의 세금만 부과된다. 그만큼 실제로 받아갈 수 있는 돈이 더 많은 셈이다. 정기예탁금은 정기예금과 비슷한 개념으로 1인당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2,000만원이다. 단위조합별로 다르긴 하지만 신협에서는 정기예탁금을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등으로 기간을 나눠 운용한다. 투자기간이 길수록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현재 1년 만기 기준으로 신협의 정기예탁금 금리는 6% 대다.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곳은 강동신협으로 연 6.8%의 금리를 준다. 6개월제의 경우 은평제일신협이 연 6.2%로 가장 높은 금리를 주고 있고, 3개월 만기는 한평신협이 연 6.1%의 금리로 최고 수준이다. 1개월제에도 동수원신협은 연 5.0%의 금리를 주고 있다. 단, 신협 등에서 비과세 혜택을 보려면 만 20세 이상 조합원이라는 자격조건을 갖춰야 한다. 조합원이 되려면 해당 지역이나 기관에 연고가 있어야 하며, 1만원 이상을 출자금으로 내면 된다. 또 비과세 혜택 한도인 2,000만원은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의 예탁금을 합친 금액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신협과 새마을금고도 은행처럼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을 보호받을 수 있다. 한편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저축은행마다 정기예금 가입가능 기간과 금리가 다르지만 만기 1년 이내의 고금리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대영저축은행과 솔로몬저축은행이 1년 만기 기준으로 연 7% 대의 특판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특판을 제외한 일반 정기예금 중에서는 안국ㆍ진흥ㆍ신민ㆍ영남 저축은행 등이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 6.9%의 금리를 주고 있다. 대형 저축은행인 현대스위스ㆍ토마토ㆍ제일저축은행 등은 연 6.8%의 금리를 제공하며 부산저축은행은 연 6.7%의 금리를 준다. 저축은행의 금리 현황은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www.fsb.or.kr)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저축은행 예금도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는다. 국제은행결제자기자본비율(BIS)이 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이 8% 이하인 저축은행이 우량저축은행으로 평가받는 만큼 이들 저축은행에 투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BIS비율이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을 알아보려면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나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인 다트(dart.fss.or.kr)를 이용하면 된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나 제일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은 인터넷뱅킹으로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0.1%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주는 만큼 은행별로 금리 등 가입조건을 비교해봐야 한다”며 “단기예금이라도 저축은행에서 가입하면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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