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남 판자촌’ 구룡마을 2014년 공영개발된다


서울시가 현지 주민의 정착을 적극 보장하는 방식으로 강남구의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SH공사를 통해 강남구 개포동 567번지 구룡마을 일대 27만9,085 ㎡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는 제안서를 강남구청에 접수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룡마을은 1980년대 말부터 형성된 무허가 집단 판자촌으로 현재 1,200여가구 약 2,5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은 화재나 홍수 등 자연재해에 취약하고 오·폐수, 쓰레기 등의 처리시설이 열악해 정비가 시급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시는 이에 앞서 올해 4월 구룡마을 공영개발계획을 발표했으며 강남구청은 외부투기세력을 막기 위해 현지 거주민의 주민등록 등재도 추진해왔다. 또 6월부터는 강남구, SH공사와 함께 수차례 정책회의와 주민설명회를 갖고 구룡마을 현황측량 등 기초조사도 실시한 바 있다. 시는 향후 관련기관과의 협의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구역경계를 확정한 뒤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도시개발사업의 목적이 현지 거주민들의 안정된 주거환경인 만큼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임대주택·주거 등을 마련해 거주민 보호에 노력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SH공사는 토지보상계획, 주민이주대책 등을 마련해 실시계획인가를 거친 뒤 2014년 상반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사진 ; 멀리 타워팰리스를 배경으로 한 개포동 구룡마을 전경 /서울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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