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교도소서 수백만달러 실업수당 챙긴 재소자들

실업수당 지급 시스템 허점 이용...4개월이 넘게 챙겨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천여명의 교도소 재소자들이 불법으로 실업수당을 챙기다가 적발됐다.


폭스뉴스와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주정부 관계자는 주 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1,162명의 재소자가 매주 평균 334달러(한화 36만원 상당)의 실업수당을 4개월 이상 불법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부당지급 액수는 모두 700만달러에 이른다. 재소자는 구직활동을 할 수 없기에 실업수당을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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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노동부는 이번 사건이 실업수당을 지급할 때 신청자가 연방 교도소나 주 교도소에 수감됐는지만 확인하고 카운티 교도소 수감 여부를 조사하지 않아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예전에는 실업수당이 우편으로 전달돼 부당수급을 막기 쉬웠으나 지금은 대부분 은행 계좌로 바로 입금돼 적발이 어려워졌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톰 코르벳 펜실베이니아주지사는 실업수당 지급 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전체 실업수당 부정수급률은 2.8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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