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후판 가격 인상 소식에 3일 만에 70만원대를 회복했다.
9일 포스코는 전날보다 1만2,000원(1.73%) 오른 7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는 이날 원료 가격과 국내외 제품가격 상승을 반영, 이달 25일 주문분부터 선박 건조용 후판 가격을 기존 60만5,000원에서 66만5000원으로 6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포스코 주가는 지난 2일 76만5,000원까지 상승한 뒤 급등 부담감과 3ㆍ4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조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포스코에 대한 이익 모멘텀은 여전히 크다면서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2007~2009년 영업이익률이 20%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기계ㆍ조선ㆍ건설 등은 주가이익비율(PER)이 16.5~22.0배까지 상승했지만 철강 업종은 이제 14.3배에 불과하다”면서 “시황을 반영하는 철강가격 지표와 이익 모멘텀이 살아 있다는 점에서 비중축소로 대응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