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일 전날보다 28.56포인트(1.41%)하락한 1,991.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14일 이후 두 달여만이다.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환율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약 6개월 만에 장중 1,060원선을 넘어서면서 외국인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이날 2,062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팔자’로 시작한 기관이 장 후반 ‘사자’로 전환해 459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도 1,430억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8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 848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였다.
포스코는 중국 경기 부진 우려에 3%대 하락했고 현대모비스(012330)와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삼성전자(005930) 등은 2%대 약세였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부진했다. 전기전자(-2.19%), 기계(-2.17%), 의료정밀(-2.44%), 철강금속(-2.94%) 등이 큰 낙폭을 보였다.
반면 통신(1.66%)을 비롯해 전기가스(0.73%), 섬유의복(0.40%) 등이 약세장 속에서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4,782만주, 거래대금은 3조2,93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23포인트(1.09%) 떨어진 566.9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446억 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9억 원, 322억 원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5원 오른 1062.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