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스타 박지성 선수의 아버지 박성종(왼쪽)씨가 자가모낭이식수술을 받기전 최정환CNP차앤박 원장과 성공적인 수술을 기원하며 포즈를 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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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세계적인 축구스타로 성장한 박지성 선수가 아버지에게 깜짝 선물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탈모로 고생하는 아버지 박성종(47)씨에게 탈모수술을 해드린 것. 힘든 선수생활 뒤에 부모님의 든든한 보살핌이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다는 박 선수가 아버지를 위해 마련한 특별 선물이다.
박씨는 지난 12일 압구정 CNP차앤박모발센터에서 약 3,000가닥 정도의 자가모낭이식술을 시술받았다. 자가모낭이식술은 자신의 뒷머리를 모낭단위로 분리해 앞쪽으로 이식하는 수술로 외관상 자연스럽고 반영구적이어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탈모관리 방법이다.
수술을 집도했던 최정환 원장은 “3~4시간 정도에 걸쳐 이마 위 머리 앞부분을 중점적으로 심고 헤어라인을 만들었다”며 “약 1년 후면 이중 95% 정도가 살아남게 되는데 자란 머리는 다시 빠지지 않기 때문에 가발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약 700만원에 이르는 수술비용은 박 선수가 추후 CNP차앤박에서 피부관리를 받을 때 홍보활동을 통해 ‘몸으로 갚을’ 예정이다.
이달 말 아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는 박씨는 “지성이는 외아들로 자랐지만 어릴 때부터 부모의 말을 잘 듣는 착실한 아이였다”며 “생각지도 못한 아들의 제안에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바쁜 와중에도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해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지성아 고맙다”며 밝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