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반갑다, 폴더형 스마트폰!

삼성 중장년층 겨냥 '갤럭시 골든' 출시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화면과 본체가 접히는 폴더형 스마트폰 ‘갤럭시 골든(SHV-E400)’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두 개의 화면과 별도의 키패드를 탑재해 화면을 닫으면 스마트폰처럼 사용하고 화면을 열었을 때는 일반 휴대폰처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폴더 방식의 장점과 스마트폰의 편의성을 접목해 화면을 누르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도 키패드를 통해 문자메시지, 모바일 메신저, e메일, 메모 등의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휴대폰 이용자를 위한 특화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폰 초보자를 위해 바탕화면을 간략하게 구성한 ‘이지모드’, 만보기와 체중관리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 ‘S헬스’ 기능을 갖췄고 명함을 내장 카메라로 촬영하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연락처에 저장하는 명함인식 기능과 FM라디오 등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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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인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에 1.7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구글의 최신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4.2버전(젤리빈)을 채택했다. 또 800만화소 카메라,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등의 기능을 지원해 기존 스마트폰 못지 않은 사양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출시되며 출고가격은 79만9,700원이다.

갤럭시 골든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중국 차이나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폴더형 스마트폰(SCH-W2013)을 국내 환경에 맞게 최적화한 제품이다. 현지 판매가격이 1만5,000~2만위안(약 170~200만원)에 달할 정도로 가격이 높게 책정됐지만 인기 배우 성룡이 광고모델을 맡아 ‘성룡폰’으로 불리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본에서도 샤프가 폴더형 스마트폰 ‘아쿠오스’ 시리즈를 잇따라 출시해 노년층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편리한 사용성과 중후한 품격을 함께 갖춘 ‘갤럭시 골든’은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중장년층의 수요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의 개성을 접목한 특화 제품으로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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