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지난해 국내외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해 잠정적으로 5.25%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국민연금 연평균 운용수익률은 5.64%에 비해 낮았을 뿐만 아니라 최근 10년간 연평균 운용수익률 5.67%에 비해서도 좋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26일 '2015년도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14년도 기금 결산안을 심의·의결한 뒤 잠정 운용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날 국민연금이 보고한 결산안과 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수익금은 23조326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주식 -5.43% △해외주식 8.94% △국내채권 6.79% △해외채권 9.23% △국내대체투자 9.48% △해외대체투자 15.26% 등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국내 자산에 투자한 결과보다 해외자산에 투자한 성과가 더 높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내 주식 수익률은 지난 2014년 초보다 코스피가 4.76% 하락하고 코스피200이 7.64% 하락한 것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체 적립금 가운데 99.9%에 달하는 469조3,000억원은 금융 부문에서 운용되고 있다. 자산군별로는 △국내주식 83조9,000억원(17.9%) △해외주식 56조6,000억원(12.1%) △국내채권 260조5,000억원(55.5%) △해외채권 21조5,000억원(4.6%) △국내대체투자 22조2,000억원(4.7%) △해외대체투자 24조5,000억원(5.2%) 등이었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기금 적립금 규모는 총 469조8,229억원이며 전년보다 42조8,684억원(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