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36460)가 고배당 경기방어주로 떠올랐다.
28일 거래소 시장에서 가스공사는 장 후반 경계매물이 나오며 1,000원(4.00%)오른 2만6,000원으로 마감했지만, 장 중 10% 이상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시종 강세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최근 평균 거래량의 2배가 넘는 23만9,000여주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라크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기 및 주가하락 우려감이 경기 방어적 성격을 갖고 있는 가스공사로 매수세가 몰리게 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 21일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보다 높은 30%의 배당금과 주식 소각 및 중간 배당제도 도입을 결의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가스공사는 유통주식수가 적어 호가 변동성이 크다는 것도 주가 급등의 이유로 제시됐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희도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김명규 사장 등 임직원들이 홍콩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있다”며 “과거에도 해외 IR을 나가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곤 했던 주가 특징을 고려한다면 단기 급등한 현재 주가는 추격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