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초·중·고 체력검사 56년만에 바뀐다

비만해소등 일상생활 건강 점검 방식으로

초ㆍ중ㆍ고교 체력검사가 운동능력보다는 일상생활의 건강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이에 따라 비만해소와 심폐기능 강화 위주로 체력검사가 바뀌고, 초등학교 1학년부터 체력검사가 실시되는 등 초ㆍ중ㆍ고교 체력검사가 56년 만에 대대적으로 바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맞춤형 건강체력평가시스템인 PAPS(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를 개발해 올해부터 전국 18개 초ㆍ중ㆍ고교에서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PAPS는 심폐지구력과 근력ㆍ근지구력ㆍ유연성ㆍ체지방ㆍ순발력 등 5개 분야를 평가하되, 비만평가와 심폐지구력 정밀평가, 자기신체평가, 자세평가는 개별 학생 선택에 따라 활용하 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가종목은 윗몸 일으키기, 1,600(1,200)m 달리기,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50m달리기, 제자리 멀리뛰기, 팔굽혀펴기 등 기존 6개에서 윗몸일으키기는 빠지고 페이서(왕복달리기)와 스텝검사, 종합유연성검사, 악력검사, 체지방량 및 허리엉덩이비율 측정 등을 추가로 측정한다. 측정결과가 나오면 체육교사는 개별 학생에게 적절한 운동 교육을 실시하고, 비만 학생에게는 운동을 통한 칼로리 소비량을 수시로 측정해 목표치에 도달했는지 여부를 기록토록 하고 이를 수행평가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급격한 식생활 변화와 운동부족 등으로 소아 비만이나 당뇨환자 등이 크게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 초등학교 5학년 이상에 대해서만 실시해온 체력평가를 초등학교 1학년까지 확대 실시하고, 측정횟수도 연간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년간 시범 운영을 거쳐 2009학년도부터는 전국 모든 초ㆍ중ㆍ고교에서 PAPS 방식으로 체력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PAPS는 다양한 IT 기술을 활용해 개별 운동 처방을 제시할 수 있어 학생들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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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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