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인터 "캐나다 검은 노다지 캐자"

광구 지분 37% 인수… 할당 매장 규모 1460만배럴

대우인터내셔널이 1일 데보니안 펀드와 함께 캐나다의 타이트 오일가스 광구 지분 50%를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타이트 오일은 셰일가스가 매장된 셰일층(퇴적암층)에서 시추하는 원유로, 탄소 함유량이 많고 황 함량이 적은 경질유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캐나다 알버타 주 중서부 지역에 위치한 벨라트릭스(Bellatrix Exploration)사 광구의 지분을 인수했다. 광구의 전체 면적은 1만2,320 에이커로, 총 매장량은 원유로 환산하면 4,80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대우인터내셔널과 관련된 지분에 할당된 매장량은 약 1,460만배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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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투자비는 지분매입비와 앞으로의 시추비용을 포함해 총 7,400만 캐나다 달러(약 800억 원)로 예상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벨라트릭스와 공동 투자를 통해 올해 3분기부터 2015년 말까지 총 70여공의 개발정을 시추할 예정이다. 이 지역의 타이트 오일은 올해 3분기 시추 개시 후 단기간 내에 상업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인수계약에는 벨라트릭스가 추가로 인수하는 광구에 대한 공동 투자 옵션이 포함돼 앞으로 캐나다 타이트 오일가스 사업에 추가로 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이번 계약은 캐나다에서 시작하는 첫 번째 자원개발 사업”이라며 “대우인터내셔널이 그 동안 쌓아 온 석유ㆍ가스 탐사의 노하우와 개발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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