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0여개 워크아웃기업, 이달 자율경영 전환

경엉우수社 선정 채무재조정은 유지36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ㆍ분할기업 감안) 대상 기업중 10여개 업체가 이달중 채권단의 경영간섭에서 벗어나 완전 자율경영 체제로 전환된다. 대신 이자감면 등 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은 종전대로 유지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워크아웃 기업들을 관리하는 기업구조조정협약 운영위원회는 이달안에 경상이익 업체 등 경영우수 기업들을 선별, 10여개 업체를 현행 '은행관리' 체제로부터 벗어나게 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대상기업들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이달 중순까지 점검 작업을 마친후 채권단 회의를 거쳐 '자율경영' 업체를 선정키로 했다. 이들 기업에 대해선 ▦경영평가위원회 ▦윤리소위원회 ▦관리단장 평가위원회 ▦검사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를 폐지하는 등 회사에 대한 채권단의 각종 감시ㆍ견제장치를 풀 방침이다. 또 지난해 상반기 자율추진업체로 분류된 일부 기업을 포함, 이번 점검에서 실적이 아주 우수한 업체는 조기졸업시키기로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 자율경영 업체로 선정될 곳은 경상이익을 낸 업체를 비롯, 10여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2년여후 조기졸업때까지 채권단의 채무상환 유예 아래 자율경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36개 워크아웃 기업중 지난해 경상이익을 낸 업체는 모두 12개로 ㈜대우에서 분리된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건설을 비롯, 대우중공업에서 분리된 대우조선공업, ▦다이너스클럽코리아 ▦경남기업 ▦대우캐피탈 등 대우 7개사와 ▦벽산건설 ▦동화면세점 ▦삼표산업 ▦대현 ▦한창 등 비대우 기업 5개사다. 워크아웃 기업을 관리한뒤 지난해말 폐지됐던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지난해 상반기 1차 조기졸업 및 자율추진 기업을 선정한후 지난해 하반기 폐지를 앞두고 대상기업들을 무더기로 '워크아웃 자율추진 업체'로 선정했으나, 당시엔 시일이 촉박해 선언적 의미의 자율추진 업체에만 머물러 있었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선별은 지난해 하반기 선언적 의미의 워크아웃 자율추진 업체중 재선별을 통해 간섭장치 축소ㆍ폐지 등 실질적 자율경영을 보장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와 은행권은 이번 조치와 별도로 지난 3월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자구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난 미주제강 등 4개 업체에 대해 경영진 교체 등 고강도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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