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개원한 인제대일산백병원(원장 김병직·金炳直)은 최근 병원 강당에서 의료영상 저장 및 전달시스템(FULL PACS)와 자체개발한 처방전 전달시스템(OCS) 발표회를 통해 병원에서 X레이 필름 등 각종 필름을 추방한 사례를 보여줘 병원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이날 발표한 FULL PACS는 필름을 전혀 만들지 않고 핵의학 검사와 유방촬영, 골밀도검사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 따라서 비용과 시간 및 저장공간 절약을 해주는 효과는 물론 OCS와 PACS를 단일 스테이션에 적용, 경제적인 업무효율을 높인 통합의료정보 시스템으로 평가받았다.
이 시스템은 윈도 NT 서버를 채용, 사용의 편의성을 높였고 각종 서버를 이중화해 무정지 PACS 서버를 구축하는 한편 영상관찰대용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을 200여대나 설치해 병원 어느곳에서나 조회가 가능토록 구성됐다.
특히 기존 PACS가 해상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진단에 어려움이 있었던 반면 일산백병원 PACS는 3,500X4,300개의 화소를 가진 4K영상을 채택, 화질을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효율적 영상 압축기법인 계층적 영상압축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대학병원의 연구 및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각종 회의용 프로그렘과 개인용 영상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임상에 활용하고 네트워크의 장애로 인한 업무장애에 대비해 각종 방사선 검사 시행후 즉시 또는 일정 시간대에 해당영상과 과거 영상을 주치의의 영상관찰대에 미리 보내는 시스템도 도입, 앞으로 많은 대학병원들로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