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R등 해외한국물 초강세

DR등 해외한국물 초강세 외국인들이 올들어 국내 주식 뿐만 아니라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주식예탁증서(DR) 등 해외한국물에 대해서도 집중 매수에 나서면서 이들 한국물의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외 DR가격이 올들어 한국전력을 제외하고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삼보컴퓨터와 KDS가 출자한 PC제조업체인 이머신즈의 DR가격은 18일 현재 지난해말 보다 무려 73.68% 급등한 0.66달러, 하나로통신 DR가격은 2.75달러로 68.71% 상승했다. 인터넷 통신망 사업자인 두루넷은 65.55% 오른 3.94달러, 조흥은행은 62.50%의 상승한 2.08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93.25달러로 30.42%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LG화학은 11.63달러, 포항제철 19.94달러, LG전자(우) 3.68달러로 각각 DR가격이 28% 정도 올랐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LG전자(우), 하나은행, 조흥은행, SK텔레콤, 포항제철,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등은 DR 상승률이 국내 원주 상승폭보다 높았다. 이와함께 지난 98년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5년만기 외평채 금리는 지난해말 6.81%에서 18일 현재 6.14%로 하락했고 10년물 외평채 금리도 7.43%에서 7.23%로 떨어졌다. 이처럼 해외한국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한국정부의 구조조정 의지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반영되고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증권의 김중기 수석연구원은 "외국인들이 해외 한국물이 국내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특히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에 매력을 느껴 강한 매수를 하면서 해외 한국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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