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수입차 봄을 달린다] 인피니티 'Q50'

F1 챔피언 베텔 개발 참여

4000만원대 착한 가격에


인피니티가 최근 중형 세단 'Q50'을 출시하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정면 승부에 나섰다.

지난 2012년 글로벌 본사를 홍콩으로 이전한 뒤 2016년까지 전 세계 판매량 5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운 인피니티는 대대적인 혁신의 의미로 차명 체계까지 바꿨다. 차명 체계 변경 이후 처음으로 출시한 신차가 바로 Q50이다.


무엇보다 이 차량이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은 가격이다. 국내에는 2.2ℓ 디젤차와 가솔린 3.5ℓ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됐는데, 디젤의 경우 기본형과 고급형의 가격이 각각 4,350만원, 4,890만원이다.

비슷한 차급의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격이 6,000만원을 넘는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이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Q50을 브랜드의 힘찬 도약을 뒷받침할 주력 모델로 삼고 있다"며 "이 때문에 유럽 브랜드 대비 가격을 최대한 공격적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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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독일 브랜드에 도전장을 내민 Q50은 벌써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차량은 출시 이후 단 하루 만에 계약 건수 200대를 돌파했다. 당초 계획한 월 판매량이 200대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인피니티 Q50 디젤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와 르노-닛산의 협력 관계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로부터 도입한 엔진을 장착했다. 이 엔진은 메르세데스-벤츠가 'E클래스', 'CLS클래스' 등 중형 라인업에 주력으로 얹는 디젤 엔진이다. Q50 2.2d는 최고 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7㎏·m의 성능을 내며 '프리미엄'과 '익스클루시브' 두 사양으로 나왔다.

Q50S 하이브리드는 연료 절약형 차라기보다는 고성능차를 개념으로 만든 차다. 50㎾ 3.5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을 결합해 최고출력 364마력을 낸다.

Q50의 경우 가격 경쟁력 외에도 동급 경쟁모델과 비교해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2,885ℓ)은 탑승자에게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하며 긴 휠베이스(2,850㎜)와 여유로운 헤드룸(1,002㎜)과 레그룸(1,131㎜)을 확보했다. 앞좌석 등받이가 얇아 뒷자리 탑승도 편하다. 트렁크 용량 역시 500ℓ로 경쟁모델보다 최소 20~60ℓ까지 높은 활용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인피니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Direct Adaptive Steering)' 등의 혁신적인 첨단 기술도 대거 탑재했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기존 차량들은 운전대랑 바퀴가 기계식으로 연결돼 있어서 험한 길에서 바퀴의 움직임에 따라 운전대가 불안하게 흔들린다"며 "반면 Q50은 전자 신호로 조향을 하기 때문에 어떤 길에서도 진동이 적다"고 소개했다.

Q50의 전반적인 개발 과정에 포뮬러원(F1) 4회 연속 챔피언에 빛나는 독일의 세바스찬 베텔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기본적인 승차감은 물론 뛰어난 주행성능까지 보증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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