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디어 기업들의 스포츠 구단 매각 작업이 활발한 가운데 폭스 엔터테인먼트 그룹 소유의 프로야구단 LA 다저스도 부동산 업자에게 넘어가게 됐다.
폭스 엔터테인먼크 그룹은 영화와 TV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LA 다저스를 보스턴의 부동산 기업인 맥코트 그룹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11일 보도했다. 폭스의 이번 LA 다저스 매각은 모그룹인 뉴스 코프의 사업재편과 맞물린 것으로, 언론 재벌인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 코프는 올 들어 위성방송사인 휴즈 일렉트로닉스를 66억달러에 인수한 후 LA 다저스의 매각을 적극 추진해왔다.
한편 이에 앞서 월트 디즈니가 지난 5월 프로야구단 애너하임 앤젤스를 매각한데 이어 AOL 타임워너 역시 프로농구단 애틀란타 호크스를 팔아 치우는 등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미국 미디어 기업들의 스포츠 구단 매각 작업이 올들어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