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ㆍ4분기에는 기업들의 실적이 나아지면서 전체 조사대상 기업 550개사의 84%인 462개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407개 기업은 흑자가 지속됐고 55개 기업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특히 흑자 전환 상위 기업 중에는 한진해운ㆍ대한해운 등 해운주가 다수 포함돼 해운주의 실적 개선 폭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흑자 전환한 기업 중 순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업체는 하이닉스반도체였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1ㆍ4분기 1조470억원 적자에서 올 1ㆍ4분기에 3,51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다음으로 대한항공ㆍ한진해운ㆍLG카드ㆍ현대상선 등이 1,000억원 이상 흑자로 돌아선 기업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누스ㆍ코오롱ㆍ동양메이저 등은 지난해 1ㆍ4분기 흑자에서 올 1ㆍ4분기에는 5,000억원 이상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제주은행은 금융업종 중 유일하게 4,31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에서는 다함이텍ㆍ다우기술ㆍ조흥화학 등은 10% 수준에 그친 반면 중앙제지ㆍ지누스ㆍ경남모직ㆍ흥창ㆍ한국합섬 등은 5,000%를 웃돌았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