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노칼, "中 CNOOC 조건부 지지"

구체적 요구사항은 확인안돼<br>中 수용땐 수주내 인수확정

미국 정유사 유노칼이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가 일부 조건들을 수용할 경우 이전 협상자였던 셰브론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CNOOC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CNOOC의 유노칼 인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노칼은 몇가지 조건이 수용된다만 세브론 대신 CNOOC의 피인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유노칼이 제시한 조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 의회의 요구 조건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OOC는 아직 유노칼의 제안에 대해 수용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미국을 방문했던 양 후아 CNOOC 최고재무경영자(CFO)는 회장 및 최고경영진 등에게 그 동안의 협상 내용을 보고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귀국한 상황이다. FT는 “CNOOC의 수용 여부는 늦어도 다음주에 결정될 것”이라며 “만약 CNOOC가 동의한다면 유노칼 인수는 수주 내 확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노칼에 대한 CNOOC의 입찰 가격은 주당 67달러(총 185억달러)로 양사는 그 동안 유노칼의 경영진 처리 문제, 기존 직원 고용승계 및 연기금 등에 대해 협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수 경쟁업체 세브론은 이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인수계획 승인을 받아 놓은 상태로 유노칼 이사회의 협상 대상자 철회 의사가 없으면 다음달 10일 열리는 유노칼 주총에서 인수 여부를 결정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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