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팍스 ICT가 온다] 이젠 4G시대… 더 빠른 영상서비스로 눈과 귀가 즐거워진다

3G보다 속도 5~7배 빨라 영화 한편 2분 만에 다운로드<br>메신저 앱으로 동영상 전송… 영상회의·개인방송도 가능

고화질(HD) 영상회의와 개인방송이 가능한 4G 이동통신 서비스로 새로운 스마트모바일 시대가 열리고 있다. 한 사용자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LTE모뎀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LG유플러스

와이브로로 4G시대를 주고하고 있는 KT는 전용모뎀 에그를 내놨다. 사진제공=KT

문자나 사진만 주고받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제 동영상도 전송하게 됐다.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에선 고화질의 맛집 사진과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3세대(3G) 통신망으로는 자주 끊겨서 사실상 볼 수 없었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마음 놓고 볼 수 있다. 4세대(4G) 통신망으로 달라지는 일상의 모습이다. 이미 만들어진 콘텐츠와 서비스도 4G로는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다. 4G 시대에는 특히 각종 영상 서비스의 진화가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4G 시대의 핵심 서비스로 고화질(HD) 영상회의와 개인방송 등을 꼽고 있다. LTEㆍHD 영상회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태블릿PC 등으로 여러 명의 참석자들과 바로 옆에서 대화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3G 통신망은 선명한 화면을 구현할 수 없었고, 음성과 영상이 일치하지 않아 영상회의용으로는 부족했다. 개인방송 역시 지금도 인터넷 등을 통해 서비스가 가능하다. 하지만 4G 시대에는 원하는 영상을 만들어 스마트폰ㆍ태블릿PC로 제공할 수 있다. 컴퓨터 앞에 앉아야 볼 수 있던 개인방송이 이동 중에도 볼 수 있는 매체로 거듭나는 셈이다. 게다가 채팅이나 메시지 송수신 같은 부가서비스가 추가되면 쌍방향 소통도 가능하다. 앞으로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문자ㆍ사진 위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개인 방송도 포함될지도 모른다. SK텔레콤도 4G 시대, 영상 서비스의 진화에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9월께 출시할 첫 4G 스마트폰에 고품질 영상통화 서비스인 '영상통화 에볼루션(가칭)'을 탑재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앱스토어인 'T맵'에 이미 1만여개의 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갖춰둔 상태다. 4G 통신망 덕분에 이동하면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스마트폰ㆍ태블릿PCㆍ인터넷TV(IPTV) 등에서 끊김 없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도 LTE 시대에는 본격적인 이용자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개시한 덕분에 가능해졌다. LTE는 기존 3세대(3G) 이동통신망보다 5~7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3G망으로 15분이 걸리는 1.4기가바이트(GB)짜리 영화를 2분 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양사는 3만~5만원대의 LTE모뎀 요금제를 출시한 상태다. LTE모뎀은 LTE 서비스가 가능한 곳에서는 LTE 신호를,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3G 신호를 무선랜(와이파이) 신호로 변환시켜준다. 아예 LTE망을 쓸 수 있는 LTE 스마트폰은 오는 9월부터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2012년~2013년에는 LTE 전국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LTE 가입자들은 스마트폰ㆍ태블릿PC로 고화질 영상 서비스뿐만 아니라 덩치 큰 온라인 게임, 양방향 교육 서비스 등도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KT는 LTE가 아닌 와이브로로 4G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와이브로는 KT의 3G(WCDMA), 와이파이망과 함께 강력한 통신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와이브로의 최대 강점은 지금 당장 전국에서 이용가능하고 전용 단말기도 출시돼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월ㆍ6월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와이브로', HTC의 '이보 4G+(EVO 4G+)', '플라이어 4G'가 와이브로 단말기다. 또 와이브로 전용 모뎀인 '에그'로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에서 편리하게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다. 에그는 4G에 대한 이동통신 가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하루에 1,300여대씩 개통되는 등 부쩍 인기를 끌고 있다. KT는 오는 11월께 LTE 서비스도 개시할 계획이다. 이 경우 KT는 LTE와 와이브로, 경쟁사보다 넓은 와이파이망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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