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 전문가 80%, “연내 양적완화 재개”전망

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의 80%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자산 매입이 연내에 재개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CNBC는 최근 이코노미스트와 펀드 매니저, 투자전략가 등 67명의 시장전문가를 대상으로 연준의 양적 완화 재개 조치에 대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69.9%는 연준이 양적 완화를 다시 시작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고 이중 80%는 연준이 올해 안에 양적 완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11월이라는 응답이 38%로 가장 많았고 12월이 32%로 뒤를 이었다. 자산매입 규모에 대해서는 연준의 자산규모가 내년 2월 초까지 2조3,500억달러로 늘어나고 내년 8월엔 2조5,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현재 연준의 자산 규모가 2조540억달러 수준을 지향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내년 8월까지 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할 것이라는 뜻이다. 응답자의 57%는 연준의 이런 조치가 금리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고 38%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노무라 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레슬러는 FRB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금리 인하가 아니라 디플레 차단과 인플레 기대를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 은행의 이코노미스트 마크 비트너는 “양적 완화가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예견된 조치인데다 이미 금리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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