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제 해운·조선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은 304만3천49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작년 2월보다 19.5% 증가했다.
활황을 띤 시장에서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실적과 점유율은 눈에 띄게 상승했다.
전체 발주량 중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한 물량은 139만2천107CGT로, 작년 같은 달(116만1천286CGT)보다 19.9% 증가했다.
국내 조선업계의 점유율은 45.7%로 세계 발주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특히 58만9천975CGT를 수주하는 데 그친 중국보다 갑절 이상의 수주량으로 글로벌 1위에 기록됐다.
최근 몇년간 저가 수주 전략을 앞세운 중국에 수주량 측면에서는 밀리던 한국 조선사들이 올해 1월 수주량에서도 중국을 앞서더니 지난달에는 더 격차를 벌려 1위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다.
수주액으로 따지면 국내 업계의 지위는 더욱 공고하다. 지난달 수주액은 33억9천600만 달러로, 10억5천200만 달러인 중국 수주액의 3.2배에 달한다.
올해 1∼2월 누적 수주량도 국내 조선업체가 313만1천387CGT로, 232만5천455CGT를 기록한 중국 업체들보다 34.7% 많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