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조정을 받았던 철강주가 반발 매수세 유입과 연말 고배당 기대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향후 주가전망에 대해서는 국내외 증권사간에 크게 엇갈리고 있다.
14일 주식시장에서 철강 업종지수는 3.06% 상승했으며 종목별로는 포스코가 3.90% 상승한 것을 비롯, 고려제강(5.23%), 동국제강(2.73%), INI스틸(1.82%), 현대하이스코(1.68%) 등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
철강주에 대해 국내 증권사들은 기업들의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철강재의 가격 강세가 오는 200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우증권은 “달러화 약세로 호주ㆍ브라질 등 광석 생산 국가들이 어려워지면서 원재료 가격이 올라가고 이는 철강 판매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겠지만 다음주 중 배당계획이 발표되는 만큼 저점에서 매수 보유한 채 올해를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들은 철강재 가격이 내년 아시아 경기의 위축으로 하락세로 돌아서고 이에 비해 철광석ㆍ석탄 등 원자재 가격은 달러화 약세 때문에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철강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있는 외국계 증권사는 골드만삭스ㆍUBSㆍCSFB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