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0대가 무서워.." 30대男 알몸 소동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13일 알몸으로 거리를 뛰어다니며 소란을 피운 혐의(공연음란)로 송모(38.회사원)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13일 오후 5시 20분께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부근에서 말다툼을 벌였던 10대 청소년 5명이 뒤쫓아오자 300여m를 도망치다 길거리에서 옷을 모두 벗고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인근 건물경비원 전모(52)씨는 "웬 남자가 건물 앞까지 뛰어오더니 갑자기 옷을 모두 벗어던지고 `덤벼'라고 소리지르며 알몸으로 30여분간 주변을 빙빙 돌았다"고말했다. 송씨는 경찰에서 "혼자 공원에 산책나갔다가 자전거를 탄 10대 소년들과 부딪혔는데 이들이 반말로 욕설을 퍼붓기에 겁이 나 도망쳤다"며 "옷을 벗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끌면 더는 안 쫓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