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중국 관영지 “북한 포기, 중국 외교 선택 될 수 없어”

중국 관영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북한의 3차 핵실험 후 일각에서 제기된‘북한 포기론’은 중국의 외교적 선택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환구시보는 12일‘조선(북한) 포기 주장은 유치하고 극단적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조선을 포기하자는 주장은 지나치게 간단한 것으로 중국의 정책 결정자들이 이런 유치한 견해를 따를 리 없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중국의 지정학적 전선이라며 한국, 일본이라는 전략적 지지 세력을 가진 미국이 아태 지역으로 복귀하는 가운데 북한은 여전히 한·미·일에 대응하는 보호벽이라고 규정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에 우호적인 북한의 존재가 동북아 질서에 전략적 영향을 끼치는 만큼 중국이 먼저 북한을 버리는 것은 외교적 선택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우리는 조선의 국가 안전을 수호할뿐 아니라 북한 정권의 안정적 집권도 지지한다는 것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줬다”며 “중·조 우의는 평양이 갖는 안전의 영원한 원천”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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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는 북한이 핵실험 등 중국의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한 북·중 관계가 일정한 마찰을 빚는 것을 필연적이지만 북·중 관계가 과거 중·소 관계처럼 파탄을 맞을 가능성은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 신문은 “중국 사회는 북한에 갖는 강한 불만을 감출 필요가 없고 평양에 진실한 감정을 전해야 한다”며 “평양의 행동이 중국의 이익을 심각하게 건드리면 절대 용납할 수 없지만 이는 중국이 평양을 적대시하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의 대북 정책 변화와 관련, “중국의 대조선 정책의 일부 조정은 피할 수 없는 추세지만 이런 조정은 미·일·한과 같은 편이 되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비록 당·정의 견해를 공식적으로 대변하는 신문은 아니지만 중국의 주류 여론을 반영하는 신문으로 평가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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