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경제자유구역 친환경 산업단지로 새단장

서부·남동 공단<br>내년 10억 확보 시설개선 융자금 이자 지원<br>녹지도 조성… 먼지·악취·폐수 오염 30% 줄 듯


송도ㆍ청라지구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인근 2개 공단이 친 환경산업단지로 탈바꿈 하게된다. 인천시는 관내 7개 산업단지 가운데 서부산업단지(28만4,242평)와 남동 국가산업단지(290만1,200평) 등 2개 산업단지를 친 환경산업단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EIP(Eco Industrial Park)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내년부터 2007년까지 2년간 시행되는 친 환경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기업환경시설자금(이자) 지원을 비롯 ▦완충(차폐)녹지 조성 ▦그린 스트리트(Green Street) 조성 ▦자율환경관리 등이다. 시는 우선 산업단지에 소재한 중소기업들이 환경시설을 개선할 경우 융자금에 대한 이자를 지원해 주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에서 10억원을 확보키로 했다. 이자 보조율은 연 3.28% 수준이다. 대상 기업체는 대기(악취방지시설)ㆍ수질오염 방지시설 설치사업장, 환경오염방지시설 부대시설 설치사업장 등이다. 시는 앞으로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 될 경우 향후 20년 동안 관내 450개 업체에게 150억원(업체당 1억5,000만원 대출기준)의 이자율을 보전해 주는 방안을 강구 할 예정이다. 시는 또 7억원을 들여 서부산업단지 청라지구 서측 경계면과 남동산업단지 중봉로 등 2곳 1만5,000㎡와 남동공단 1단지 승기천변 1만2,712㎡와 남동공단 2단지 승기천변 1만4,617㎡에 완충녹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에서 17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19억원을 들여 남동공단 중앙로 4.5km에 그린 스트리트를 조성하고 중앙로변 기업체와 기업녹화 협정을 체결해 유휴지에는 환경정화수를 심고 회사앞에는 화단을 가꾸기로 했다. 시는 또 2007년부터 기업녹화 우수기업을 평가해 시상도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기업들이 환경개선자금을 대출 받아 시설을 개선하고 이자를 지원해 줄 경우 악취ㆍ폐수ㆍ먼지 등 30%의 오염과 50%의 민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친환경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무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자문위원회(15명)를 구성, 환경관리 등에 관한 의견을 자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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