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최대 철강업체 내년2월 출범

유럽3대업체 합병회사명 '아르세롤' 확정 세계 최대 철강회사가 내년 2월 공식 출범한다. 유럽 3대 철강회사인 유지노(프랑스), 아베드(룩셈부르크), 아세랄리아(스페인)는 12일 합병회사의 이름을 '아르세롤(Alcelor)'로 최종 결정하고 3사외에 추가 합병의 뜻을 내비쳤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아르세롤은 현재의 3사가 합치는 것만으로도 연간 철강생산 4,600만 톤을 자랑하는 세계 1위 철강업체가 된다. 아르세롤의 공동대표인 조셉 킨쉬 회장은 이날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촉발된 철강업계의 위기를 타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몸집 불리기 외에는 '대안(Alternative)이 없다"며 "현재 결정된 3사외에 또 다른 업체와도 합병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킨쉬 회장의 발언은 최근 일본 최대 철강 생산업체인 신일본 제철과 스미토모 메탈과의 제휴 논의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아르세롤은 내년에 약 300억 유로(270억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11만명 가량이 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합병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와 매출 기회 확대로 2006년까지 매년 7억 유로의 매출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킨쉬 회장은 그러나 내년의 경우 경제 둔화와 수요감소의 영향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이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감원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킨쉬 회장은 내년 1ㆍ4분기 철강수요가 올해보다 0.5~1%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2ㆍ4분기 이후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윤혜경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