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환율 피해주들 '휴~'

환율 5일간 118원 하락에 키코 관련주·항공주등 급등<br>하나금융 연일 상승·모두투어 4일간 40% 올라

원ㆍ달러 환율이 5일 동안 118원이나 빠지면서 키코(KIKO) 관련주, 항공ㆍ여행주 등 고환율 피해주들이 반색을 하고 있다. 11일 대표적인 키코 피해주 중 하나였던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5.4%가 올라 2만1,900원에 장을 마쳤다. 하나금융지주는 태산LCD 등 키코상품 평가손익으로 인해 환율 상승시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21일 환율이 1,500선을 육박할 때 1만2,050원을 기록하며 지난 2005년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JP모건은 “하나금융은 원ㆍ달러 환율이 100원 내릴 경우 파생상품 손실이 3,000억~3,500억원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환율이 계속해서 내릴 경우 하나금융의 주가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고환율로 덕을 보지 못했던 여행ㆍ항공주들도 급등했다. 지난 8~11일 사이 대표적인 여행주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각각 26.9%. 40% 올랐다. 자유투어는 10~11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환율 하락을 만끽했다. 대한항공은 이 기간 동안 13.3%가 올라 종가기준으로 만 2달여 만에 4만원선을 회복했다. 대한항공은 이날에는 조정을 보이며 4만1,5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CLSA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대한항공의 목표가를 기존보다 47% 올린 4만4,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도 ‘매도’에도 ‘시장수익률 상회’로 올렸다. 이 증권사는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가하락으로 인한 영업비용 감소가 18%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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