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희완씨 오늘 영장

체육복표사업 로비대가…TPI주식 2만여주 받아 최규선씨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2일 전날 밤 검거한 김희완(46)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대해 23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부시장은 지난해 2월 강남 C병원장으로부터 경찰의 리베이트 비리 의혹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1억5,000만원과 C병원계열 벤처기업의 주식14만주를 받아 최씨와 나눈 혐의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 2000년 8월 송재빈 타이거풀스 대표를 홍걸씨와 최씨에게 소개시켜 주고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로비 대가로 타이거풀스 주식 2만3,000주를 받아 운전사 주모씨 등 명의로 차명 보유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검찰은 송 대표가 국내 굴지의 컴퓨터업체 대표 2세 등 송씨의 학교 동문들을 동원, 400억원대에 달하는 벤처자금을 조성한 뒤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을 위한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단서를 잡고 타이거풀스의 정ㆍ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자금 조성과정에 송씨와 친분이 있는 모 법무법인도 깊이 개입한 단서를 잡고 자금 조성경위와 돈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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