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간 서울지역 분양권 평균 변동률이 올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 및 기존 아파트의 약세 여파가 분양권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높은 프리미엄으로 인기를 독차지한 주상복합 아파트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서울지역 분양권 가격을 떨어뜨렸다.
12일 부동산뱅크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분양권 가격은 지난 2주간 평균 0.13% 떨어졌다.
구별로는 강남권인 강남구(-0.55%), 강동구(-0.24%), 서초구(-0.35%) 등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강남구 역삼동 우정에쉐르 15평형은 1,000만원 떨어진 1억9,000만~2억1,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밖에 중구(-5.74%), 관악구(-1.10%) 등은 프리미엄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구에서는 신당동, 중림동 일대 아파트가 약세를 나타냈다. 신당동 대우푸르지오 31평형은 2,500만원 가량 떨어진 3억5,000만~3억8,000만원, 중림동 브라운스톤 42평형은 4,000만원 떨어진 5억3,000만~6억4,000만원선이다.
반면 광진구 (1.88%), 서대문구(3.33%), 영등포구(0.38%) 등은 상승세를 타면서 대조를 보였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