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신용경색이 급속도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2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128조8,205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6조258억원(4.9%), 지난 10월말보다 2조5,316억원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0월이후 최근 2개월간 중소기업 대출증가율(3.0%)이 전체 기업대출증가율(0.3%)을 크게 상회, 금융권의 자금이 중소기업으로 상당부분 흘러들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말 현재 중소기업 신규대출 가중평균금리도 12.43%로 작년말(16.18%)보다3.75%포인트 하락,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전인 지난해 11월(13.27%)에 비해 낮은수준을 유지했다.
중소기업 어음할인 역시 15조7,282억원으로 9월말에 비해 2.7%, 4,215억원 증가했다.
지난 6월29일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만기연장조치이후 지난달말까지 만기연장금액은 모두 46조5,804억원으로 만기연장률 89.3%를 기록했다.
금감위는 회사채와 CP 발행 억제책으로 5대 재벌 등 대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여신이 축소되면서 중소·중견기업 대출이 활성화되고 있는데다 은행권이 중소기업 여신담당자 면책제도를 시행하거나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 갈수록 중소기업 대출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최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