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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징후고속철) 노선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섰다. 개통 후 한 달도 채 안돼 잇단 고장사고로 중국의 국가 이미지까지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국 국무원은 징후고속철의 안전성에 위험요소가 되는 불법 구조물과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에 착수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안전생산감독관리총국과 철도부는 공동으로 2개의 조사팀을 투입해 이달 말까지 징후고속철 1,318㎞ 전 구간을 대상으로 ‘제거할 필요가 있는 불법 구조물과 고속철에 위험요소가 되는 산업활동’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팀은 또한 안전점검을 위해 고속철 주변에 대한 채굴, 채석, 발파 및 고속철 주변 하상에 대한 준설작업 등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국무원이 지난 17일 고시한 회람을 통해 밝혔다.
징후고속철은 총 2,210억위안(약 33조원)이 투입됐으며 지난달 30일 개통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오전 베이징을 출발해 상하이로 가던 G105편 고속열차가 산둥성 취부(曲阜) 부근에서 서행하다 장쑤성 쉬저우(徐州) 부근에서는 수십 분간 멈춰서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