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포털사업자가 `불법 스팸메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10일 스팸메일과 웜ㆍ바이러스 등에공동 대응키 위해 NHN[035420] 등 모두 17개 포털사업자들과 `불법광고메일 전송방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초고속인터넷업체(ISP)들은 KISA가 제공한 유동IP정보를 포털사업자에 제공, 유동IP를 이용한 스팸메일 발송을 차단하게 된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유동IP는 가정내 초고속망 가입자나 PC방 등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때 ISP사업자들이 할당해주는 것으로 스팸 발송자들은 익명성 확보를 위해 유동IP를 통해 포털사업자 메일서비스를 거치지 않고 메일방송기 등 별도의 메일서버를 생성, 광고메일을대량으로 발송하고 있다.
KISA는 이번 협약에 따라 스팸메일 및 웜ㆍ바이러스 관련정보와 국제스팸 동향,기술정보 등을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포털사업자들은 메일서비스에 이상징후가 포착되면 KISA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정통부는 올해 정보통신망법 개정과 스팸메일 차단 솔루션 설치권장 등을 통해스팸 메일 발송량을 50% 가량 줄일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