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난달 자동차판매 올 최다

8월보다 11.8% 증가… 수출·내수 모두 최고실적미국 테러 여파에도 불구하고 9월중 자동차 판매가 전달보다 11.8% 늘어나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과 내수가 모두 올들어 최고실적을 거둬 미국 테러로 인한 국내외 자동차시장의 판매감소 우려를 불식시켰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ㆍ대우ㆍ쌍용ㆍ르노삼성자동차등 5개사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대수는 모두 30만1,742대로 8월의 26만9,903대보다 11.8% 늘어났다. 수출은 14.1% 증가한 16만7,516대로 2개월 연속 늘었고 내수는 13만4,226대(9.0% 증가)를 기록해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의 경우 내수가 전달보다 9.5% 증가한 6만7,915대에 달해 IMF 구제금융신청 전인 지난 97년8월 이후 월간기준으로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EF쏘나타는 1만319대가 팔려 9개월 연속 베스트셀러카 위치를 지켰다. 수출은 미국시장 판매증가세가 지속되고 라비타 디젤차량의 수출 본격화에 따라 전월비 12.4%(7만9,203대) 늘었다. 미국시장 판매는 3만166대로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3만대이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리오와 카니발의 판매호조 영향으로 올해 최대 판매실적(9만668대)을 올렸다. 내수(3만4,859대)는 전월비 1.5% 증가에 그쳤으나 수출(5만5,809대)이 14.9%나 증가했다. 대우차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총판매가 4만5,181대로 13.9% 늘어났다. 수출이 3만1,284대로 18.8%나 증가했고 내수는 1만3,897대로 4.4% 늘었다. 대우차 관계자는 " GM과의 매각협상이 타결된 지난달 하순이후 판매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내수 9,452대, 수출 1,220대등 총 1만672대를 팔아 8월에 비해 32.1%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출시된 렉스턴의 판매호조(2,348대)에 힘입어 내수가 41.2%나 늘었다. 르노삼성차의 경우 내수에서 SM5를 8,103대나 팔아 지난 98년3월 국내출시된 후 처음으로 월 판매실적 8,000대를 돌파했다. 이는 8월의 6,780대보다 19.5% 늘어난 것으로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지난달부터 한정 판매하고 있는 'SM5 에디시옹 스페시알'이 잘 팔렸기 때문으로 르노삼성은 분석했다. 그러나 수출실적은 한대도 없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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