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나침반] 개혁
개혁의 중요성은 비단 오늘날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조선 건국 후 200여년이 지났을 때 율곡은 '정치는 시대를 아는 것이 귀중하다'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 때 개혁이 일어나지 않으면 새로운 도약을 못하고 낙후한다는 주장이었다.
선생은 정치ㆍ경제ㆍ사회 등 각 분야에 걸쳐 개혁 방안을 제시했는데 그 중엔 합병의 필요성을 강조한 대목도 있다.
각 관청 중에서 합병시켜도 좋은 것은 합병시키고? 피폐한 읍들도 하나로 합쳐 필요한 관리만을 남기는 등 백성의 부담을 경감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혁의 실패로 전화(戰禍)를 입었던 과거의 역사는 개혁 및 구조조정에 국내 경제와 증시의 앞날이 달려 있는 오늘에 교훈이 되고 있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