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中企 대출금리 한눈에

은행 비교공시 내달 운영

은행별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공시 시스템이 구축된다. 중소기업들로서는 적어도 시스템만 놓고 보면 싼 금리 대출을 보다 편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은행별 금리를 일괄 비교 공시하면 금리가 떨어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금융감독원과 전국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금리 비교공시 시스템을 도입해 다음달 17일부터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홈페이지(www.kfb.or.kr)를 통해 월 1회 비교금리를 공시한다. 금감원과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은행별 중소기업대출 금리 현황을 중소기업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가능한 싼 금리의 대출을 받도록 해 실물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을 비롯해 보험∙카트∙저축은행∙대부업 등 금융권은 대출고객의 편의를 위해 권역별로 대출금리 비교공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비교 대상이 개인대출에 국한돼 중소기업들의 애로가 많았다. 특히 기업들은 그동안 은행별 중기대출 금리를 한번에 비교할 수 있는 길이 없어 대출을 고르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7월 17개 국내은행이 신규 취급한 중기대출 평균금리는 6.57%인데 은행별로 최대 1.65%포인트나 금리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들은 이에 따라 개별 은행별로 보증비율과 신용등급별 금리 현황, 금리구간별 취급비중 등을 비교 공시할 예정이다. 공시되는 정보는 직전 3개월간 신규 취급(만기연장 포함) 실적이 기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기대출에도 금리 비교공시 시스템이 도입됨으로써 기업의 거래은행 선택권이 강화된다"며 "은행 간 자율경쟁을 통한 금리인하가 촉진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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