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현재 국내 경기의 상승기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향후 경기 추이와 관련해서는 유가와 환율 움직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은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 보고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에서 종합의견을 통해 "국내 경기는 수출의 견실한 증가와 소비 등 내수회복에 힘입어 상승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생산면에서도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가와 환율 등이 급변동하고 있어 이들변수의 움직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물가는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 등으로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동산가격은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한은은 밝혔다.
경상수지는 수출의 견실한 증가에도 불구, 원유 등 수입이 크게 늘고 서비스수지 적자폭도 확대돼 연간 흑자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