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는 7일 노사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예정대로 8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광주에서 올해 임단협안을 놓고 14차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8일 오전6시부터 광주ㆍ곡성ㆍ평택 등 3개 공장에서 동시에 총파업을 벌인다고 선언했다.
노조 측은 구조조정 반대, 기본급 13만4,690원 인상, 정기 상여금 50% 인상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국내 공장의 막대한 영업손실을 줄이기 위해 구조조정을 철회할 수 없다는 주장을 고수해 협상이 진행되지 못했다.
회사 측의 한 관계자는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 6월2일부터 협상을 시작, 5일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8일 총파업을 선언한 뒤 협상을 계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