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 투자, 쉬어가자"

최근 위험자산 선호ㆍ금값 단기 급등으로 당분간 조정 전망 우세


국제 금 가격이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현상으로 당분간 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를 당분간 미루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펀드는 최근 1개월간 -5.26%의 수익률을 거두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유럽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글로벌자금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금 선물 가격이 올 상반기에만 13% 가까이 오르자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최근 쏟아진 것도 최근 금 값 약세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값이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금 펀드에 대한 투자를 잠시 보류할 것을 조언했다. 최정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금값의 변동성이 커지며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 초 금 펀드 등에 투자해 수익을 많이 거둔 투자자라면 차익실현을 통해 다른(대체) 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ㆍ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한다면 추가로 금 값이 하락할 때 금 관련 상품에 대한 분할매수에도 나설 만 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금 채굴량이 점차 감소세를 걷고 있어 결국 금의 가치는 올라갈 수 밖에 없다”며 “단기 투자 시 수익을 거두기 어렵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조정 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도 추천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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