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투證 "금호산업 추가상승 여력"

금호산업이 최근의 단기급등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실적개선과 저평가된 부동산 가치 부각, 대우건설 인수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추가상승 여력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2일 대한투자증권은 금호산업이 지난 1ㆍ4분기에만 전년동기 대비 210% 증가한 1조2,000억원의 신규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앞으로 꾸준히 두 자리 수의 외형 및 이익증가를 이룰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 3만7,600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금호산업 주가는 이 달 들어서만 27.4%나 급등했고, 지난 20일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조주형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여전히 시장대비 강한 상승여력을 지니고 있다”며 매수를 권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올해 금호산업의 매출액은 전년비 13.4% 늘어난 1조8,466억원,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1,43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3년 동안 금호산업의 연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9%와 16.4%씩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공토목과 개발사업 물량확보로 외형 신장이 예상되는데다, 중장기적으로는 대한통운(지분율 9.1%), 금호생명보험(20.38%), 1,927억원 규모에 달하는 민자SOC투자유가증권 등의 매각차익이 기대된다는 게 조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공시지가가 장부가의 11배에 달할 정도로 저평가된 서울고속터미널 등 보유 부동산의 가치도 금호산업의 기업가치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금호산업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3%, 14.7% 증가한 3,775억원과 283억원에 달할 것으로 대투증권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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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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