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농진청, 예산 아낀 돈으로 단기 계약직 쓴다

농업 인프라구축 사업에 연내 3,015명

경기침체로 청년 구직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예산을 아껴서 남은 돈으로 단기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농촌진흥청은 3일 아껴 쓴 예산 21억1,800만원을 총동원해 농업 인프라 구축 사업 부문에서 3~10개월간 한시 근무하는 단기 계약직 3,015명을 연내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진청은 내년에도 정규 공무원 외에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2~3년의 계약직 인력 9,059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올해 채용 부문과 고용 기간은 ▦농산물 생산, 수출현장 기술지원 2,080명(3개월) ▦유휴지 활용 바이오에너지ㆍ조사료 생산 500명(3개월) ▦전국 농경지 토양검정 DB 구축 200명(10개월) ▦농가기술경영 컨설팅, 농산물 소득조사 160명(10개월) ▦해외 농업정보 시스템 구축 50명(10개월)이다. 농진청은 4일 채용 공고를 내고 오는 8~10일 접수를 받아 16일 합격자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또 내년에 예산 1,376억원을 투입, 농산물소득조사 전문요원, 농업과학기술 공동연구사업, 시험연구 및 행정업무 보조 사업 등에서 일할 9,059명의 한시 계약직을 채용할 방침이다. 농진청의 한 관계자는 “사회분위기 침체로 긴급한 고용창출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2008년도 절감예산을 총동원해 일자리 창출에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부응하면서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진청은 올 연말까지 정규 연구직 공무원 25명을 특별 채용하고 내년에는 60명의 정규 공무원을 뽑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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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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