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4억 원 이상 전세 아파트가 지난 3년 동안 2.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간 전세가격 고공행진이 지속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22일 “지난 2008년 11월 5만5,582가구였던 4억 원 이상 전세아파트 수가 2011년 11월 14만117가구로 2.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 동안 4억 원 이상 전세 아파트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송파구로 3년 전 4,361가구에서 현재 3만2,615가구로 급증했다. 강남구도 2만4,629가구에서 4만4,285가구로 늘었고 서초구와 용산구도 현재 4억 원 이상 전세 가구수가 각각 3만5가구, 6,984가구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2012년 역시 전세가 상승 압력이 높은 만큼 강남을 중심으로 한 고가 전세 아파트 증가가 예상된다”며 “오는 26일 서울 강동구 고덕 시영아파트를 시작으로 고덕지구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 되는 만큼 강동구에서도 고가 전세가 크게 늘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