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네오스타즈] 유양디앤유 "PSU 기술력 바탕 2017년 매출 1兆 달성"

매출액 80% 가량 수출에 의존… 유럽 금융위기로 올 영업익 부진<br>내년 TV시장 회복땐 실적 증가… LED 조명 수출도 크게 늘릴것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는 2017년에 매출 1조원 목표를 달성할 겁니다." 전력 부품 및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업체인 유양디앤유 김상옥(54ㆍ사진) 대표는 26일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경영활동을 펼쳐보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전문경영인이다. 유양디앤유는 지난 1976년 11월 창업주 조소연 회장이 설립한 유양화학이 모태다. 이 회사는 1985년 전자공장을 준공하면서 정보기술(IT)을 주력업종으로 전환한 데 이어 2004년부터 디스플레이 쪽으로 또다시 방향을 틀었다. 2003년에는 중국 칭다오에 유양통신설비유한공사를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회사의 성장세는 계속됐다. 1993년 11월 1,000만달러 수출탑을 받은 데 이어 15년이 지난 2008년 12월 1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2006년 726억원이던 매출은 2007년 906억원, 2008년 1,064억원, 2009년 1,608억원, 2010년 1,98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2006년 적자이던 당기순이익은 2007년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매출액의 80%가량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2008년 매출액 1,064억원 가운데 738억원, 2009년 1,608억원 중 1,357억원이, 2010년 1,980억원 중 1,616억원이 수출로 벌어들인 돈이다. 그만큼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기업이다. 올해 사정은 외부적인 영향으로 다소 우울한 편이다. 유럽시장의 경기침체 여파로 전자제품 수출이 둔화되면서 이에 맞물려 회사 매출규모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주력사업인 디지털TV용 전원공급장치(PSU)의 경우 유럽발 금융위기 및 일본 지진 여파로 인해 전방산업인 디지털TV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전년 대비 15% 정도 감소할 것 같다"며 "올해 매출은 1,700억여원 수준으로 영업이익은 겨우 적자를 탈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내년에는 TV시장이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 PSU사업의 매출회복과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의 정부 정책에 힘입은 LED조명 및 솔루션사업의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수출시장도 공격적으로 개척할 방침이다. PSU의 경우 대부분 글로벌 기업에 수출하고 있지만 LED조명 및 솔루션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수출비중이 낮은 편이다. 따라서 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KOTRA 및 해외 대리점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수출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시장에 치우쳤던 수출시장도 러시아ㆍ인도 등으로 넓히는 중이다. 이 회사는 6㎜ 초슬림 LED용 TV용 PSU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풍력+태양광발전) 컨트롤러를 개발해 특허출원을 했으며 이 제품은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일본 등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실적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데 대해 "그동안 주로 대기업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위주의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정식 기업설명회(IR)를 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며 "IR를 적극적으로 하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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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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