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강] 대전 을지大병원 유명 의료인 잇단 합류

최근 개원한 대전 둔산의 을지대학병원에 전국적 지명도가 있는 유명 의료 진이 속속 합류, 관심을 끌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스포츠의학회 인정의 1호로 국내 스포츠의학의 개척자로 평가 받는 하권익 전 삼성서울병원장(정형외과)이 지난 3일 초대 병원장에 취임한 것을 시작으로 대한두개저학회장인 김한규 고신대교수(신경 외과)와 폐암ㆍ식도암 치료의 권위자로 평가 받는 김길동 세브란스병원 교 수(흉부외과)ㆍ진단방사선 분야의 양승오 울산대병원 교수(핵의학과) 등 유명 의료인들이 잇따라 이 병원으로 자리를 옮겼거나 옮길 예정이다. 하 원장은 세계 최고 권위의 인명사전 Marquis Who's Who에 2002년·2003년 연속 등재되고 2002년 국제인명센터(IBC)에서 올해의 국제과학자로 선정된 대표적인 스포츠의학자. 김한규 교수는 매년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 병원인 미국 BNI(Barrow Neurological Institute)에 초청돼 세계 각국 의사들을 상대로 강연과 수술법을 교육하는 두개저외과의 명의이다. 또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에서 연구활동을 해온 김길동 교수는 기존 항암 요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술과 함께 생물학적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 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도권 이외지역으로는 처음으로 PET-CT와 싸이클로트론을 갖춘 이 병원의 암센터를 이끌 양승오 교수는 지난해 서울의대 출신 가운데 학술과 연구부문에서 성과가 뛰어난 동문에게 주는 제7회 함춘대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명의들의 이동은 을지대병원측이 중부권 최대병원이라는 외형에 걸 맞는 의료진을 갖추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 명의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입 활동을 벌여온 데다 이 병원이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작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중부권의 초대형 병원이라는 점이 의료계에 어필하고 있기 때문 인 것으로 보인다. 을지대학병원 관계자는 “그 동안 지역의 많은 환자들이 아픈 몸을 이끌고 서울로 갔지만 앞으로는 서울에 갈 필요 없이 지역에서도 충분하고 만족스 러운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영 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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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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