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포트] “대양금속, 올 ‘실적턴’ 기대되지만…”-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대양금속에 대해 올해 실적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전망이라면서도, 200%에 달하는 순부채비율 등은 주가희석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채호 연구원은 “대양금속의 작년 4분기 예상실적은 매출 500억, 영업이익 25억 수준으로, 태양전지사업 설비투자 와 연산 130억원 수준의 금융비용을 고려해 작년 순손실은 10억원을 기록, 2009년의 224억에 비해 순손실 규모가 급감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대양금속은 업황 개선과 영업외비용 절감을 통해 올 매출 2,700억, 영업이익 180억, 순이익 50억원 흑자전환을 목표로 턴어라운드를 눈 앞에 두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고척동과 시흥시 토지보상권 등 자산매각을 통해 현금 25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며, 순차입금을 1,500억원에서 1,200억원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올해 재무구조개선과 순이익 흑자전환은 긍정적이나, 순부채비율 205%는 아직 부담스러운 수준이며, 추가 증자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BW 전환가능 주식은 총 발행주식의 61.8% 수준이며 향후 주당순이익(EPS)희석 리스크 요인으로 주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터키법인(대양메탈)의 올 실적은 매출 1,50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양메탈의 경우 SK네트웍스의 지분투자(30%)와 추가증자를 통한 2공장 증설 후 생산능력이 12만톤으로 늘어나 국내 생산능력(10만톤)을 앞지르게 됐다. 이 연구원은 “대양금속은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터키시장을 선점했으며, 향 후 터키법인을 통한 성장 및 수익성 제고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38년간 STS냉연사업을 영위해온 대양금속은 국내 4위업체로, 시장점유율이 8% 수준이다. STS는 일반 강에 크롬, 니켈, 몰리브덴 등의 합금성분을 첨가해 표면부에 산화크롬의 피막을 형성시켜 내식성, 내열성, 내산성을 증강시킨 강종이다. STS열연가격은 특히 니켈가격에 민감하게 반등하는데, 2007년 급등했던 니켈가격이 그해 하반기 급락하면서 대양금속은 높은 재고와, 파생상품거래로 피해를 입어 주가가 지속 하락해 왔다. 게다가 전세계적 수요침체로 영업마진이 하락하는 기간동안 2007년 호황기에 투자했던 터키 STS냉연 공장의 실적부진의 영향으로 이자비용 증가, 지분법손실 등으로 당기순손실(2008년 373억원, ‘209년 224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악화로 순부채비율은 2007년 2분기 66%에서 작년 1분기 277%로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양금속은 두번의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 및 비영업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상태를 개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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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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