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르헨·브라질 등 축구 강호들 "역시 이름값"

우승후보 답게 무난히 8강行… 한국등 亞출전국들은 모두 조별리그 탈락 위기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전통 강호들이 무난히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는 모두 8강 문턱도 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13일 벌어질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11일 현재 A조의 아르헨티나, C조의 브라질, 그리고 한국이 속한 D조의 이탈리아가 우승후보답게 2연승으로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B조 일본과 D조 온두라스는 나란히 2연패해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조별리그 통과가 좌절됐다. A조에서는 1승1패의 코트디부아르가 브라질에 이어 2위, 1무1패의 호주와 세르비아가 골득실차로 각각 3, 4위에 랭크돼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호주, 아르헨티나는 세르비아와 최종전을 치른다. 코트디부아르는 호주를 이기면 8강에 오르지만 패하면 탈락해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물론 세르비아도 최종전을 이기면 8강에 오를수 있으나 마지막 상대가 2004아테네올림픽 우승국 아르헨티나다. B조는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과 나이지리아가 각각 1승1무로 1, 2위에 올라 있지만 공교롭게 최종전에서 두 팀이 맞붙는다. 이기는 팀은 8강 티켓을 거머쥐지만 패하면 탈락할 수도 있다. 나이지리아, 미국과 잇따라 비긴 네덜란드(2무)가 8강 희망이 사라진 일본과 맞붙기 때문이다. C조에서는 약체 뉴질랜드(1무1패)와 격돌하는 벨기에(1승1무)가 브라질에 이어 8강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개최국 중국(1무1패)도 희망은 있지만 브라질과 만나는 게 부담스럽다. 중국이 탈락하면 1996년 애틀랜타대회부터 4회 연속 개최국 조별리그 탈락이 이어진다. D조는 1승1무의 카메룬이 유리한 위치다. 2연승으로 이미 8강행을 결정지은 이탈리아와 맞붙지만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는 확보한다. 1무1패의 한국은 온두라스(2패)를 반드시 이겨놓고 이탈리아가 카메룬을 잡아줘 카메룬과 1승1무1패로 동률이 되는 상황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이 때도 현재 골득실차(카메룬 +1, 한국 -3)에서 뒤져 있어 불리하다. 자칫하면 일본에 이어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국가 중에는 그나마 호주의 8강행 가능성이 큰 편이지만 이 또한 장담할 수 없다. 올림픽에서 아시아 국가가 한 팀도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1996년 애틀랜타대회가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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